멕시코 중부에서 여성 5명이 무장 괴한에게 살해당하고, 그 주검이 불에 타 산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에서 발생한 여성 집단 살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 7일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 셀라야의 한 행사장으로 출근하던 19~48세 여성 6명이 무장 괴한에게 납치당했다. 그 중 5명의 신원이 이날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시신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실종된 여성 5명과 일치했고, 대부분이 시신이 불에 타 산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마리파 과나후아토주 검사는 "여성 6명이 후벤티노 로사스로 끌려가 살해됐다"며, 이번 사건의 살해 동기와 가해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건물에서 발견된 '수백 개'의 뼛조각은 불에 탄 유골들을 갈아서 흩뿌린 것으로 추정되며, 전형적인 마약조직의 전술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