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은 안전할까?
앞서 이야기를 통해, 방사능과 방사선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피폭되는, 또는 피폭 되어야 하는 경우, 이익은 우리가 아님에도, 피폭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아닌 그들' 이라는 것을 다루었다.
이번 이야기는 피폭으로 인한 인체 영향을 다루며, 의학적인 내용이 포함되지만, 진단이나 조언이 아니므로, 과학적인 정보로 참고하시기 바라며, 일부 정보는 과학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01#
잠복기
주류 과학이 풀지 못한 숙제,
한국인 사망 원인 1위,
암(Cancer)
암은 세포(Cell)이며,
잠복기(Latency Period)를 거쳐,
일반 세포와 달리 종양(Tumor) 세포가 된다.
세포가 종양이 되려면,
최소 수년에서 수십 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종양 암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혈액암, 골육종암은 매우 빠르며,
세포 분열이 빠른 소아에게 주로 발생한다.
02#
세포
세포는 당신이다.
아니, 당신은 세포다.
- 눈, 피부, 손발톱, 머리카락 등
- 뼈, 혈액, 췌담간, 십이지장 등
세포는 단백질과 핵산 등으로 구성되고,
핵산은 DNA, RNA로 구성된다.
쉽게 설명하면,
- 세포 > 단백질: 세포 재료
- 세포 > 핵산 > DNA: 세포 설계도
- 세포 > 핵산 > RNA: 세포 엔지니어
세포는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소기관도 있으나,
이 글에서는 몰라도 된다.
인간은 생각했다.
"DNA 설계도만 완벽하게 분석하면,
인간을 복제하는 것도 가능하겠네?"
약 14년간 진행된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 덕분에,
인간은 인간의 DNA 서열을 해독했다.
덕분에 어떤 일이 가능해졌을까?
혈통 분석을 할 수 있고,
건강 식단을 추천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항암제를 발전시켰다.
03#
항암제
주류 의학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3가지다.
- 수술: 절개 (종양을 잘라서 제거)
- 방사선: 조사 (종양을 태워서 제거)
- 항암제: 투여 (세포 공격)
암 치료 기술이 좋아졌다 말하지만,
크게 달라진 것도 없다.
수술과 방사선은 종양을 제거하고,
항암제는 세포를 공격한다.
그나마 항암제가 발전 가능성이 있는데,
현존하는 항암제는 다음과 같다.
- 1세대 - 일반 항암제
분열이 빠른 모든 세포 공격 - 2세대 - 표적 항암제
특정 가능한 암세포(BRAF 등) 공격 - 3세대 - 면역 항암제
면역 세포가 암 세포 공격 / 암세포를 공격하던 돌연변이 반응성 T-세포에서 수용체(암세포 특정 자료)를 분리 / 건강한 T-세포에 수용체 이식 후 대량 증식 / 환자 투여 / 건강한 T-세포가 암세포를 찾아 공격 /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등 과민성 면역 반응이 발생할 수 있음 - 4세대 - 대사 항암제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굶겨 죽임 / 기능 의학이 주장한 '암은 대사 문제'라는 발상에서 시작 / 와버그(Warburg) 현상을 이용해 암세포 대사 과정 개입 / 암세포 사멸 / 항암제 방식은 아직 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
항암제는 세포 전쟁이며,
주류 의학은 아직 암 세포를 이기지 못했다.
04#
돌연변이
암은 왜 생기는 걸까?
과학은 돌연변이 세포 가설을 세웠다.
- 세포는 매일 손상된다.
- 손상된 세포는 복구 또는 사멸된다.
- 그런데 일부는 복구 또는 사멸되지 않는다.
복구 또는 사멸되지 않은 세포,
바로 돌연변이 세포다.
- 인간 세포 개수: 100,000,000,000,000
- 세포 손상 횟수: 100,000 (매일)
- 복구 실패 확률: 1/1,000,000,000
우리 몸은 발암 물질에 노출되지 않아도, 매일 100,000개의 세포 손상이 발생하지만, 우리 몸은 손상된 세포를 복구시키고, 복구되지 않은 세포는 면역 세포가 사멸시키고, 또는 재활용까지 하는 놀라운 세포 보호 시스템을 가동한다.
그런데, 왜 암이 생길까?
주류 과학에서 암은 돌연변이 세포이며, 표적 항암제도 같은 관점으로 개발되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하는 발암물질도 세포 돌연변이 유발 여부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1군: 확실 (방사선, 석면 등)
- 2군 A: 주의 (말라리아, 우레탄 등)
- 2군 B: 유의 (나프탈렌, 전자파 등)
- 3군: 의심 (테프론, 불소 등)
- 4군: 무해 (물)
세포 보호 시스템은 발암물질 노출로 인해 손상된 세포까지 복구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복구할까? 바로 이 부분이 발암 역치 혹은 방사선 기준치 아닐까?
05#
역치
IAEA, ICRP 등
원자력 전문가 집단은 말한다.
"100mSv 이하 저선량에서는 인체 영향을 알 수 없다."
"이는 통계적으로 '0' 즉, 없음과 같다."
말 같지도 않은 말을 쉽게 설명하면,
저선량은 안전하다.
나도 간절히 그러길 바라지만,
이미 저선량 암 발병 사례가 넘친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사람마다 세포 보호 시스템이 다르므로,
복구 가능한 세포 개수도 다르다."
기준치를 넘지 않는 저선량에 피폭되어도,
돌연변이 세포 발현은 필연적이다.
06#
과정
앞서 내용을 토대로,
암이 생기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의료 방사선 촬영
- DNA 손상 또는 사멸 - 세포 보호 시스템 가동
- DNA 손상 복구 시도
- 복구 실패 시 > 사멸 시도
- 사멸 실패 시 > 돌연변이 세포 발생 - 잠복기(수년, 수십 년)
- 돌연변이 세포 증식 - 암 발생
- 변이 세포 (혈액암 등)
- 종양 세포 (췌장암 등) - 암 치료
- 수술, 방사선, 항암제 사용
- DNA 손상 또는 사멸
암 치료는 필연적으로 DNA 손상이 발생하며,
세포 보호 시스템이 다시 가동된다.
하지만,
ICRP 권고를 믿는다면 안심해도 좋다.
의료 방사선 촬영은 100mSv 이하 저선량이다.
손상이 발생하지 않거나,
손상이 발생해도 반드시 복구된다.
ICRP 권고를 믿을 수 없다면?
의료 방사선은 필연적으로 DNA 손상이 발생하며,
세포 복구 및 사멸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07#
결론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만 다루고자 했는데, 쓰다 보니 방사선 특집이 되었고, 의료 방사선뿐만 아니라, 암이 발병하는 과정까지, 주제넘는 영역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주제넘는 영역이 아니다.
내가 다룬 정보는 전문가 수준이 아니며,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역선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반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가 아닌 전문가 집단이 제공했어야 할 내용이다.
하지만,
전문가 집단은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는 생각으로, 방사능 오염수는 안전하다 결론부터 내고, 과정을 통한 결론 도출이 아닌, 결론을 통한 과정 도출을 하고 있는데, 과정이 먼저였다면, 커피와 오염수를 비교하지 않았을 것이다.
글이 길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확률적으로 안전하고,
손해보다 이익이 더 큰 경우 피폭이 허용된다.
우리가 피폭을 걱정하는 이유는,
우리는 피폭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선택을 위한 정보가 필요할 뿐이다.
적어도 이 글을 통해 최소한의 정보가 전해졌길 바란다.
반박 시 님 말이 맞습니다.